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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는 무슨 신선을 수련해?/지역 및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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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1장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물의 경지·소속·생사와 사건의 결말이 직접 서술됩니다.

개요

작품의 무대인 곤허는 위아래로 쌓인 층이 생활권과 권력의 위계를 함께 이룬다. 장우의 활동 무대도 1층의 고교와 임시직 광장에서 시작해 대학성, 전쟁 구역, 종문층, 구일분장과 입법 시험장으로 올라가며 그의 신분 변화와 맞물린다.

곤허의 구조

곤허(昆墟)는 지상 36층과 지하 18층으로 이루어진 초거대 건축물이다. 각 층은 단순한 건물의 한 층이 아니라 도시와 산업, 학교와 종문이 들어선 독립적인 생활권에 가깝다. 위층으로 갈수록 통신망 등급과 이용 가능한 자원이 높아지고, 층을 오르는 일은 곧 더 좋은 교육·직장·수련 환경으로 진입하는 일이 된다. 반대로 지하층은 명부와 위험한 전공, 좌천지의 이미지로 거듭 언급된다. (제1장, 제19장, 제181장, 제238장)

이 수직 구조 때문에 작품의 공간 이동은 대부분 신분 이동을 동반한다. 장우가 1층을 떠나 2층 대학성으로 향하거나, 11층부터 20층까지의 종문층에 입직하고, 16층을 법조 시범 지구로 선택하는 과정은 배경 전환인 동시에 사회적 권한의 확대다.

주요 활동 무대

숭양시와 숭양고중

1부 1층: 고등학생편의 중심 무대. 장우의 자취방과 임시직 광장, 숭양고중의 교실·연공장·영근 대여실·월례고사장, 순찰국과 여러 기업 사무실이 1층 생활권을 이룬다. 학교는 수련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인 동시에 성적, 대출, 기업 계약과 축기시험 진입권이 교차하는 첫 경쟁장이다. 장우는 이곳에서 빚을 갚기 위한 노동과 학교 수련을 병행하고, 숭양시의 경기장과 시험장을 오가며 고교생 신분으로 얻을 수 있는 자격을 끝까지 끌어올린다. (제1장제270장)

만법대학성

장우가 축기에 오른 뒤 진입하는 곤허 2층의 대학 생활권. 만법대학성은 그 안에 다시 수백 층의 내부 구조를 가진 거대 대학도시로, 처음부터 완성된 공간이 아니라 확장 계획과 공사가 매년 이어진다. 이 때문에 대학성 내부 666층 공사장, 야외 법해 공장, 지하 공장과 묘지 같은 시설이 수업 공간과 나란히 존재한다. 장우에게 이곳은 전공을 배우는 학교인 동시에 육체노동·설계·연구·창업을 한꺼번에 수행할 수 있는 거대한 수련 설비가 된다. (제273장제665장)

대학성 안에서도 토목과의 공사 구역, 연기과의 실험실과 프로젝트 시설, 각 대학의 경기장과 부공대륙은 서로 다른 기능을 맡는다. 2부 대학편의 십대 연합전까지 이 공간은 여러 대학이 경쟁하면서도 종문과 산업계에 인재를 공급하는 공동 기반으로 작동한다.

대학 전쟁의 전장

영신천의 마지막 일격 뒤 곤허 6층이 사라지고 대학 전쟁이 시작되면서 대학의 경계는 곧 전선이 된다. 정기맹은 5층 폭파·분열 계획을 추진하고, 6층과 월구, 천궁과 하층 도시는 공간 봉쇄와 보천 공사의 무대로 이어진다. 장우는 대학원 실험실에서 출발해 공간 봉쇄를 깨고, 십교의 전력을 묶어 파천과 보천을 수행한다. 대학 전쟁편에서 활동 무대가 캠퍼스 내부를 벗어나는 것은 그가 학생·연구자에서 전쟁과 하층 주민의 생존을 책임지는 당사자로 바뀌었음을 보여 준다. (제666장제741장)

종문고시와 제11층 관문

대학 전쟁이 끝난 뒤 장우와 하계 수사들은 종문 직책 시험을 치르며, 기억 주입으로 압축된 수험 기간과 면접·복시를 통과한다. 이 시기의 무대는 하나의 고정된 생활권이라기보다 하계의 시험장과 종문층 입구를 잇는 관문에 가깝다. 제760장에서 다섯 합격자가 제11층에 도착하고 법계에 신체 운용 권한을 넘기는 순간 막간이 끝난다. (제742장제760장)

종문층

종문층(宗門層)은 곤허 11층부터 20층까지를 묶어 부르는 말이다. 각 층 중앙에는 중극천(中極天)이 있고, 그 주위로 종문별 구역과 시설이 배치된다. 대학까지의 생활권과 달리 법계·도통·종무원 직급이 공간 이용 권한을 직접 통제한다. 장우는 막간에서 제11층에 진입한 뒤 제761장부터 만법종 어법각 종무원으로 일한다. 이후의 승진과 법조 연구도 종문층의 행정 구조 위에서 진행된다. (제761장제800장)

구일분장과 선인동천

참선이 과거 들은 바에 따르면, 구일분장은 본래 넓은 묘지 구역이었고 시체 활용법이 늘면서 시장과 공장·사무 구역이 들어섰다. 내부 공간의 약 절반은 선인의 힘에 뒤틀려 미궁으로 변했고, 그 안에는 종문이 잃어버린 시체 부품과 설비·생산품이 흩어져 있다. 혼수 유지·보수를 맡아 이곳에 부임한 장우는 기억몽경을 거친 뒤 미경 통제권과 개발구 관리위원회 부회장직을 얻는다. 이때부터 구일분장은 기피 근무지인 묘지와 미경, 복구 대상인 산업 시설, 새 행정 조직의 관할지가 겹친 공간이 된다. (제799장제850장)

선인동천은 동천의 다리를 설치한 곳과 이어지는 장우의 독립 공간이다. 물건을 보관하거나 이동 통로로 쓸 수 있고, 구일분장에서 회수한 생산선과 시체 부품을 들이면서 크기와 생산 기반도 함께 확장된다. 다만 제828장에서 장우가 임시 소유자로 등록된 뒤에도 수익 사업에는 별도의 경영 허가와 영계의 감시가 필요하다. 선인동천은 개발구 자체라기보다 장우가 외부 시설과 연결해 사용하는 이동·보관·생산 거점에 가깝다.

명산부와 구일분장 개발구

구일분장 복구가 일회성 임무로 끝나지 않으면서, 제848장에서 장우는 신설 부서인 명산부(冥產部)의 부장을 겸임하고 구일분장에서 진행되는 만법종의 혼수 사무를 총괄하게 된다. 옥성한이 인사를, 야성리가 재무를 맡으며 하계 종문 시험을 통한 신규 채용도 준비한다. 그러나 제853장 시점에는 구일분장에 명산부의 사무용 건물을 아직 마련하지 못해, 음천이 초청한 10대 대학의 화신들도 먼저 유신부로 향한다. 행정 조직은 출범했지만 현장 사무 기반은 뒤따라 건설해야 하는 단계였던 셈이다. (제848장제859장)

이후 제888장까지 구일분장이라는 외부 개발구, 이를 관할하는 명산부, 장우의 내부 생산 기반인 선인동천이 맞물린 하나의 활동권으로 기능한다. 이 시기는 제889장의 입법 평가로 넘어가기 전 장우가 생산과 조직 운영 경험을 축적하는 구간이다.

지율소축과 16층 시범 지구

지율소축(知律小築)은 15층에 있는 입법 교육용 소계다. 수강생은 이곳 전체에 적용되는 시험용 법조와 규칙 아래에서 교육과 정식 입법을 치른다. 최종 평가에서 장우는 입법 1위이자 특등 법조문의 창립자로 인정받고, 곤허 1층부터 16층 가운데 한 층을 자신의 법조문 시범 지구로 고를 권한을 얻는다. (제889장제919장)

장우가 고른 16층은 위층일수록 수행 자원과 권력 중심에 가까워지는 종문 생활권의 상부다. 이곳에서 동부(洞府)를 개벽할 수 있는 자들은 6급 종무원이자 오랫동안 연허 경지에 머문 수사들이며, 작중에서도 16층을 종문 입법자들의 본거지라 평가한다. 따라서 시범 지구 지정은 빈 땅에서 제도를 시작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자리 잡은 권력과 사적 공간을 새 법조의 실효 심사 대상으로 끌어들이는 선택이다.

형생동천

형생동천(衡生洞天)은 만법종 내 제약 기업들이 수명 연장 기술을 연구하는 16층의 실험 구역이다. 관리 측은 이를 사적인 소계라고 주장하지만, 장우는 실효 심사부장 자격으로 시찰을 요구한다. 직접 대치가 벌어지는 제933장부터 제936장까지 형생동천이 사건의 무대가 되며, 이후 조사는 다른 동천과 소계로 확대되어 제941장 시점에도 진행 중이다. 형생동천에서 시작된 문제가 16층 전체 질서에 어떤 결과를 남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직접 등장 제933장제936장, 후속 조사 제937장제941장)

특수 공간

영계와 암령계

암령계는 영계의 그림자에 의존해 태어나고 그 어둠 속에 숨어 지내는 사신들의 정신 세계다. 암령계 정보는 그곳의 사신들과 교신하는 데 쓰인다. 따라서 현실의 몇 층에 있는 장소라기보다 영계 기술과 의식을 통해 접속하는 정보·교신 공간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장우가 복희를 비롯한 사신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미경과 미궁

외부와 분리된 채 독자적인 환경이나 시험을 품은 공간을 가리킨다. 구일분장 미경처럼 현실 시설 내부에 겹쳐진 경우도 있고, 탐사·기억 보존·자원 채취를 위해 출입하는 경우도 있다. 미궁은 문맥에 따라 미경 내부의 뒤틀린 구역을 뜻하기도 하므로 둘을 항상 별개의 고유 장소로 보지는 않는다.

동천과 소계

작품은 현실과 분리된 내부 공간을 동천·소계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지만, 두 명칭의 완전한 상하 분류를 한 번에 설명하지는 않는다. 선인동천은 장우에게 귀속되어 이동과 생산의 기반이 되고, 지율소축은 입법 결과를 시험하는 평가장으로 마련되며, 형생동천은 기존 종문층의 사적 권리와 새 법조가 충돌하는 장소가 된다. 따라서 각 공간의 소유권·기능·작동 규칙을 개별 사건에서 확인해야 한다.

그 밖의 반복 무대

관련 문서

분류: 지역 시설 곤허